그것이 알고싶다 1179회
그런데 조사가 한창이던 2011년 3월. 박사장과 대질조사 후 다음날 출석하기로 했던 한과장이 도주 후 잠적했다. 도주 당시 주변인들에게 ‘억울하다, 잡히면 죽어버리겠다.'는 말을 남겼다는 한과장. 그는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행방이 묘연하다. 과연 그가 가진 비밀은 무엇일까?체포된 피의자는 당시 내연 관계였던 임사장(女)과 박사장(男) 그리고 이들의 수행비서였던 한과장(男)이었다. 피해자는 2004년 당시 22살로 세 사람과 동업 관계이던 남자였다. 체포된 이들은 피해자가 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며 사무실로 찾아와 행패와 협박을 일삼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의 행패에 두려움을 느낀 피의자들이 그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를 먹여 잠들게 한 후 목 졸라 살해했고 사체를 전남 해남군 소재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한다. 또한 매장된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도록 피해자의 열 손가락 지문을 모두 절단하고 시신을 삽으로 내리쳐 신체를 훼손했으며 그 위에 염산까지 뿌리는 등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 임 여인과 두 남자. 세 사람이 숨긴 비밀은 과연 무엇인가?결국 세 명의 피의자 중 박사장만 유일하게 징역형을 선고받으며 사건은 종결됐다. 엇갈리는 진술, 도주한 한과장. 그리고 사건과 관련 없다는 여인 임사장. 이들의 비밀을 추적하던 제작진은 현재 수감 중인 박사장을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몇 번의 설득 끝에 입을 연 박사장. 그는 우리에게 차마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7년 만에 드러난 암수 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