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413회
올해 2월 7일, 수원에 사는 70대 아버지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찾았다는 아들. 문 앞에서 전화를 걸었을 때 휴대폰 벨소리가 울려 아버지가 집에 있는 걸로 짐작됐지만, 창문까지 굳게 잠겨 있었다고 한다. 불안감 속에 경찰에 신고하자 함께 출동한 구조대원이 문을 강제 개방했는데, 안타깝게도 안방 베란다에서 이불에 덮인 아버지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과 일주일간 동거한 남자# 빨간 대문집 사건과의 연결고리# 7세 지능 조카에게 내려진 무죄 선고‘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미궁에 빠진 두 살인사건의 연결고리를 추적해 본다.피해자 유족은 장례식 도중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한다. 2008년 5월 대구 달성군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던 초등학교 6학년 허은정 양의 집에 새벽시간 누군가 찾아와 할아버지를 폭행하고, 허 양을 납치한 뒤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16년째 미제로 남은 이른바 ‘빨간 대문집 납치 살인 사건'. 그런데 당시 경찰이 전 씨 집을 방문했지만, 지능이 낮다는 이유로 제대로 조사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 씨가 삼촌 살해 사건에 이어 16년 전 발생한 납치 살인 사건과의 연관성을 의심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일찍 부모를 여읜 전 씨는 30대에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머리를 크게 다쳐 7세 지능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 조카 전 씨를 안쓰럽게 여겨 30년 가까이 보살피며 함께 살아왔다는 피해자. 부자지간으로 보일 만큼 가까웠다는 두 사람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경찰은 집 안에서 혈흔이 발견됐고, 제3자의 침입 흔적도 없는 걸로 봐 전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