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373회
서로 ‘끝장토론' 하다가 죽은 거다.”살점이 다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심각한 허벅지 부상을 당해 패혈증으로 사망한 남성은 강호진(가명, 32세) 씨. 광대뼈와 갈비뼈가 노출될 정도의 저체중 상태로 발견된 그는, 생살이 썩어가는 아픔과 배고픔의 고통을 참다가 결국 숨진 걸까? 경찰은 강 씨가 차 안에서 오랜 시간 생활한 걸로 추정했고, 신고자이자 운전자였던 남성 오지훈(가명, 31세) 씨를 의심했다. 그런데 신고 당시에는 멀쩡해 보였던 오 씨 또한 확인해 보니 허벅지가 괴사돼 위중한 상태였다. 두 사람이 탄 차 안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사건 초기 경찰은, 두 사람이 함께 게임을 하면서 생긴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다투다 폭행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오 씨는 강 씨의 요구로 차 안에서 토론을 계속하기로 했는데, 토론 도중 상대방이 잠들면 돌로 허벅지를 찍는 벌칙을 주기로 서로 합의했다고 주장했# 차 안 두 남자의 이상한 상처“처음에 운전자가 그렇게 진술을 했어.28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엽기적인 돌 찍기로 알려진 여수 졸음쉼터 살인사건의 내막을 추적한다.# 엽기적인 벌칙, 잠들면 맞는다?내가 돌로 찍었고 사망자도 나를 찍었다 하고.- 수사관계자 -지난 7월 29일 오전 11시 31분경, 전남 여수의 한 졸음쉼터에서 사람이 사망한 것 같다는 신고 전화가 119에 접수됐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 안 조수석에 있던 남성은 이미 호흡이 정지돼 있었고, 사후강직도 진행된 상태였다. 차 안에서는 코를 찌르는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는데, 사망자의 상태를 살피던 구급대원은 사망자의 바지에 오물 같은 액체가 양쪽에 묻어 있는 걸 발견했다. 바지를 걷어 보니 놀랍게도 액체의 정체는 진물. 사망자는 다리뼈가 보일 정도로 양쪽 허벅지가 괴사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