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366회
제작진은 세준 씨가 누나와 친구에게 보내온 메시지나 카드사용내역을 토대로 그의 행적을 분석했다. 주로 대중교통과 도보로 여러 도시를 종횡무진 이동했던 그는, 실종 직전인 6월 7일 일본 혼슈지방의 최남단 구시모토초에 도착했다. 바닷가에 인접한 총인구 14,000여 명 # 스물여섯 청년, 일본에서 사라지다세준 씨는 여행 한 달 동안 후쿠오카와 오사카, 교토, 나라 등 주요 도시를 이동했고,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음식이나 숙소 사진을 보내는 등 활발히 연락했다. 그러던 지난 6월 8일 저녁 8시경, 새로 묵기로 한 숙소에 가는 길이 어둡고 무섭다며 누나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인데 버스가 끊겼다며, 도보로 1시간 30분이 걸리는 숙소로 걸어가고 있다고 말한 세준 씨. 그리고 9시 26분경 숙소에 잘 도착했다는 문자를 보내온 이후로 더 이상 전화를 받지도 문자를 확인하지도 않고 있다. 여행비자는 이미 만료됐고, 80일째 이렇다 할 생활반응도 나타나지 않고 있는 세준 씨.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6월 8일 밤 이후로 전화, 금융기록 같은 게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서울의 한 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했던 스물여섯 청년 윤세준 씨. 성실함과 따스함으로 동료직원과 아이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했다고 한다. 서울생활에 조금 지쳤는지 복지관을 떠나 본가가 있는 원주로 올해 4월 돌아온 그는, 휴식기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여름 친구들과 함께 처음으로 찾은 해외여행지 일본이 맘에 들었는지, 두 번째 여행지도 일본으로 정했다. 이번엔 친구들과 동행하지 않고 혼자서 한 달 정도 배낭여행을 할 계획으로 지난 5월 9일 일본으로 향했다.6월 8일 밤에 숙소에 투숙한 기록도 없고요.”- 원주경찰서 관계자# 6월 8일, 의문의 마지막 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