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374회
- 피해자 김태수(가명) 씨의 아내2006년 4월 11일 아침 7시 24분, 112에 한 신고전화가 접수됐다. 대전에서 개인택시를 운전하던 남편이 평소 새벽 5시가 되면 귀가했는데, 아침이 되도록 연락도 되지 않고 들어오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불과 3분 후, 남편의 행방이 확인되길 초조하게 기다리던 아내는 경찰서로부터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 그 사이 다른 신고전화가 112에 접수됐는데, 남편의 택시차량이 집에서 7km 떨어진 송촌동에서 확인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진 충격적인 소식. 택시 뒷좌석에서 남편이 사망한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사람이 어떻게 한 번만 찌르면 됐지, 그렇게 많이 찌르나….” “세상에 그렇게 많이 찔리다니….# 하루 만에 주검으로 돌아온 남편부검 결과 피해자는 몸에 28군데나 칼에 찔려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택시 안 미터기는 시신 발견 당시에도 켜져 있었는데, 이를 통해 새벽 4시27분경 마지막으로 탑승한 인물이 범인으로 추정됐다. 범인은 손님을 가장해 강도 목적으로 택시에 탑승했다가 피해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걸까? 그런데 택시 운전석에 있던 지갑과 피해자 안주머니에서 18만# 강도 vs. 원한, 잔혹한 범인의 정체는?김태수(사망 당시 56세) 씨의 차량은 송촌동의 인적 드문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발견됐는데, 덤프트럭에 택시 앞 범퍼 우측면을 들이받고 있었다. 신고자는 시동과 헤드라이트도 켜져 있어서 처음엔 교통사고가 난 건가 싶었는데, 뒷좌석에 사람이 웅크린 자세로 쓰러져있는 걸 보고 112에 알린 것이었다. 현장은 참혹했다. 차 안에 혈흔이 낭자했고, 수차례 흉기에 찔린 걸로 보이는 피해자는 참혹하게 사망해 있었다. 몇 시간 전만 해도 아내와 밝은 얼굴로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고 일을 나섰던 태수 씨는 어쩌다 이곳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