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 술 마시면 각종 시비로 경찰서행, 집단폭행까지 당하고 온 남편! 심지어 외도까지...그래도 금주는 못 한다? - 갑상선 림프절 전이암 수술 후 폐까지 전이됐다는 아내, 마지막 소원 남편의 금주 - ‘음주 후 12시 전 귀가 하겠다' 각서 쓴 신데렐라 남편! 각서 쓴 당일 날 폭음?! - 알콜사용장애 체크리스트 11개 항목 중 7개 해당한다던 술래 남편, 오은영 박사 촌철살인에 11개 모두 해당 인정 - 오은영 박사 술래 남편에 전문의와 상담 권해 신혼 초부터 남달랐던 남편의 음주 일상이 지긋지긋하다는 아내. 술자리에서 집단 폭행을 당해 입원하는가 하면 모르는 사람들과 시비가 붙어 경찰서에 남편을 찾으러 가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심지어 젊었을 때는 술을 마시고 외도까지 했었다고 토로했다. 아내의 폭로에도 남편은 “술은 맛이 있어서 끊지 못한다. 한 번도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며 지독한 술 사랑을 과시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내의 걱정이 더 깊어진 데에는 심각한 이유가 있었다. 7개월 전 갑상선 림프절 전이암 수술을 받았던 아내. 더구나 현재 폐까지 암세포가 전이돼 추적 관찰 중이기 때문. 이런 아내의 마음을 아는지 남편은 앞으로 반드시 자정 안에는 귀가하겠다는 각서를 작성했다. 그날 오후 5시부터 어김없이 시작된 남편의 술자리. 어느덧 시간은 자정을 넘어버리고, 남편은 각서를 작성한 날에 바로 이를 어기며 헐레벌떡 들어왔다. 변하지 않는 남편의 모습에 아내는 또 한 번 절망했는데... 영상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술을 마시는 양상으로 봤을 때 알콜사용장애가 의심된다며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사용하는 체크리스트를 꺼내들었다. 총 11개의 항목 중 2개 이상 해당되면 알콜사용장애를 의심한다는 게 오은영 박사의 설명. 체크리스트에 진지하게 답한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