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사진관 1회
조상의 업으로 평생을 귀신에게 시달리며 35살까지 밖에 살지 못하는 저주에 걸린 서기주. 그는 100년간 이어져 온 밤에만 열리는 조금 특별한 ‘야한 사진관'의 7대 사진사다. 귀신들의 괴롭힘에 편히 잠 한 번 제대로 못 자 본지도 벌써 20년 째다. 그러던 35번째 생일을 100여 일 앞둔 어느 날, 한 귀객(鬼客)의 분노로 새로운 터를 찾아야 하는 신세가 된다. 거리에 나앉을 신세가 된 기주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건 다름 아닌 소금순 여사! 자신의 손녀 한봄이 지내던 옥탑방과 먼지가 켜켜이 쌓인 창고를 기주에게 105일 동안만 내어주기로 한다. 그렇게 기주는 창고 뒷편 보일러실문을 통해 다시 사진관을 오픈하게 된다. 한편, 쫓겨난 신세가 된 줄도 모른 채 생계형 변호사로서 동분서주하던 봄. 뒤늦게 그 사실을 깨닫고 집으로 달려가는데… 보일러실 문안에서 펼쳐진 낯설고도 기이한 풍경! 언제부터 이런 곳이 있었던 거지? 그리고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사람과 마주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