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사진관 2회
죽은 사람이 아닌데 어떻게 사진관에 들어왔지? 여태껏 망자가 아닌 살아있는 사람이 사진관에 들어온 적은 없었는데! 봄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기주가 당황하는 것도 잠시, 봄은 자신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뺏어간 이가 기주라는 걸 깨닫는다. 얼떨결에 쫓겨나게 된 상황에 온몸으로 억울함을 표출해 보지만 정식 절차를 밟고 들어온 기주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금순 또한 단호하다. 아쉬운 대로 현 세입자인 기주라도 포섭해야 하는 봄. 기주를 어르고 달래보지만 쉽지 않고, 결국 자신의 변호사 신분을 내세워 기주를 무담침입자 취급하며 쉽게 포기하려 하지 않는다. 그렇게 현 세입자와 전 세입자, 굴러온 돌과 박힌 돌의 날선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 사이 사진관의 영업 담당 귀신인 고대리는 3년 동안 찾아 헤매던 소개팅녀를 마침내 찾게 된다. 고대리가 찾아낸 그녀는 다름 아닌 봄…? 한편 기주는 봄이 자신과 비슷한 삶을 사는 사람일거란 기대가 생겨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