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 현실판 ‘잠자는 숲속의 왕자'! 역대급 요지부동·묵묵부답·잠꾸러기 남편의 사연은? - 잠만 자는 남편 때문에 가녀린 몸으로 90여 마리의 젖소를 홀로 돌보는 아내의 사연은? - 아내의 기상 요청에 이불 속으로 숨어버리는 남편... 오은영 박사, “한참 잠 많은 중학생 아들 타이르는 것 같다” - 신경 무력증과 자율신경 실조증으로 약 복용... 하루에 고작 4시간 활동한다는 남편의 사연은? - “정신 차려, 잘 하기로 했잖아!” 아내의 하소연에도 아랑곳 X, 꿈쩍도 하지 않는 남편?! 왜? - 오은영 박사, “약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자는 이유 100% 약 때문은 아닐 것” 진단 90여 마리의 젖소가 있는 축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부부. 새벽 5시부터 부부의 일과는 시작되어야 하지만, 열심히 출근 준비를 하는 사람은 아내뿐이었다. 아내는 “오늘은 도저히 혼자 일 못 해, 일 시작이 5시 30분이면 5시에 일어나야지”라며 남편을 깨워보지만, 남편은 “아직 업무 시간도 안 됐는데…”라며 이불 속으로 숨어버렸는데. 이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한참 잠 많은 중학생 아들을 타이르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남편의 잠을 깨우기 위해 창문을 활짝 열고 홀로 일을 하러 나선 아내. 그렇게 매일 잠자는 남편 대신 고군분투하는 아내와 달리, 남편은 계속해서 잠에 빠진 모습. 아내가 열어둔 창문을 닫기 위해 일어난 것 빼고는 요지부동이었다. 해가 밝자, 부부의 아들이 2층에서 내려오고, 그 소리에 잠깐 잠에서 깬 남편. 드디어 기상을 하나 싶었지만, 아들이 자고 있던 침대로 향해 다시 잠을 잤다. 그렇게 오전 업무를 마치고 돌아온 아내가 아들의 등교 준비를 할 때도, 바로 옆에서 청소기를 돌릴 때도, 답답한 마음에 소리쳐도 끝까지 잠만 잔 남편. 잠에 빠져 아내의 수많은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