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독한 미식가
12월 바쁠 때에 접어들자 고로는 허리의 통증을 느끼고 무려 3일간 입원하게 된다. 세끼의 식사만이 고로의 즐거움이지만 싱거운 간에 만족하지 못한다. 상태를 살펴보러 온 의사에게 만두를 먹는 뜻밖의 방법을 듣고 군침이 돈 고로는 밤을 새우고 퇴원하게 된다. 바깥세상에 나와 먹는 첫 끼를 고르던 도중 들어가게 된 식당에서 의외의 음식을 주문하게 되는데...

12월 바쁠 때에 접어들자 고로는 허리의 통증을 느끼고 무려 3일간 입원하게 된다. 세끼의 식사만이 고로의 즐거움이지만 싱거운 간에 만족하지 못한다. 상태를 살펴보러 온 의사에게 만두를 먹는 뜻밖의 방법을 듣고 군침이 돈 고로는 밤을 새우고 퇴원하게 된다. 바깥세상에 나와 먹는 첫 끼를 고르던 도중 들어가게 된 식당에서 의외의 음식을 주문하게 되는데...

치바의 오오하라에 도착한 고로. 가게에서 닭새우와 소라를 먹을 수 있다며 권유받지만 일이 먼저라 단념하고 의뢰받은 곳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이주자를 위한 시험용 주거지의 내부 토탈 코디네이터를 의뢰받고 계측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배고픔을 느낀 고로는 일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오오하라 역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친구 타키야마에게 소개받은 손님에게 납품하러 갔다가 친구와 손님이 짠 작전에 속아 분해하는 고로. 친구가 소개해준 또다른 일을 하고 좁은 길을 걷던 중 배가 고파 가게를 찾는다. 우연히 만난 부탄 요리의 입간판을 보고 일생에 한 번뿐인 만남일지 모른다며 가게로 향하는데...

최근 들어 피곤함을 느끼며 힘이 나는 음식을 먹고 싶다고 생각하며 요가강사인 지인의 여동생이 있는 문화교실로 향한다. 그녀는 곧 개설할 자신만의 요가 스튜디오의 실내장식을 부탁한다고 한다. 요가 자세도 배우며 일을 마친 고로는 거리로 나오자 배고픔을 느끼게 되고 곧 징기스칸의 간판을 발견한다.

오오카야마역 근처의 회사에서 인테리어의 코디네이터 의뢰를 받지만 직원의 적당히 처리해달라는 무성의한 태도에 상처받는 고로. 큰돈이 될 일거리를 거절하고 먹고 싶은 걸 먹고 싶은 만큼 먹고자 길을 나선다. 걷던 도중 어부 요리라는 간판에 이끌리던 찰나 점원의 안내로 식당에 들어가게 되는데...

쇼케이 온천에서 나와 찻집으로 향한 고로는 그곳에서 만난 남성의 권유로 디화 거리에 간다. 그곳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도매상 거리였다. 거리를 둘러보던 중 배고픔을 느낀 고로는 가게를 찾는다. 점원에게 이끌려가듯 용러 시장의 한 가게로 들어가는데...

첫 대만 출장을 앞두고 만난 고객의 부탁으로 대만에 있는 고객의 손녀에게 물건을 전달하게 되는 고로. 심부름을 마치자 배고파진 고로는 뤄둥에서 가게를 찾는다. 간판과 가족 단위 손님을 보고 결정한 가게에서 중국어의 장벽에 부딪힌 고로는 메뉴 선정에서 가로막히는데...

약혼한 선배의 연락을 받아 중앙선 니시오기쿠보역에서 나온 고로. 선배가 새집의 카펫을 사러 가는 곳에서 약혼자를 소개받지만 약혼자는 고로의 방문이 반갑지만은 않다. 분위기를 파악한 고로는 그 자리를 떠나고 괜한 신경을 쓴 고로는 이내 배고픔을 느끼고 가게를 찾아 나선다. 거리를 걷던 중 빨간 국기가 걸려있는 가게를 발견하게 되는데…

고로는 아이치현 모로사키항 페리 승강장으로 향한다. 의뢰인의 물건을 전해주러 왔지만 의뢰인은 자리를 비워 찾을 수 없다. 의뢰인을 찾아 나서지만 의뢰인이 있을 만한 곳에는 이미 의뢰인이 떠난 뒤였다. 자전거를 타고 섬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곳에서 꼬치구이를 먹은 뒤 마지막으로 찾아 나선 곳에서 의뢰인을 만나 물건을 전해준다. 일을 해결하고 나니 배고픔이 몰려온 고로는 항구 바로 앞에 있는 가게로 들어가는데...

12월 29일 수입 잡화상 이노가시라 고로는 올해 마지막 업무로 교토부 이네마치에 있는 후나야의 주인 미노다 야스오와 연내 마지막 거래 얘기를 하고 있었다. 거래 얘기를 끝내고 돌아가려 하자 도쿄로 전달해 줬으면 하는 물건이 있다는 상담을 받아 고로는 OK하지만... 무려 그 물건은 차였다. 마지못해 승낙하지만 그 차는 섬세하고 낡은 데다가 좁아서 운전하기 어렵기까지... 맡지 말았어야 했다며 출발하자마자 후회하는 고로. 방향도 모르는 채로 도쿄를 목표로 달리는데... 자그마한 파트너와 함께 도쿄까지의 절경과 절품을 순회하는 진귀한 여행이 막을 올린다.

코미야역에 방문한 이노가시라 고로는 역 앞에 아무것도 없어서 잠시 놀란다. 약속 장소에서 의뢰인과 만나 리폼 대상 점포로 향한다. 미팅을 하던 도중 의뢰인의 아내가 도시락을 들고 방문한다. 푸짐한 반찬과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바라보니 갑자기 허기가 밀려오는 고로. 필사적으로 가게를 찾아 나서 숯불구이 고기 가게를 발견한다. 꽤 붐비는 가게 안을 바라보며 어쩐지 기대감으로 들어차는데...

하코네 미야노시타에서 하차한 이노가시라 고로. 완연한 여름 정취에 취한 고로의 눈에는 '멧돼지 주의'라는 무시무시한 간판이 들어온다.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의뢰인이 있는 곳으로 향한 고로는 점주와 이야기를 나누고 가게에 있던 모나카를 먹으며 만족감을 느낀다. 업무를 마치고 모처럼 걷고 싶은 기분에 안내 지도와 함께 걷던 고로는 정처 없이 지도를 따라 걷다가 문득 밀려오는 허기에 스쳐 지나간 간판 '이로리야'를 기억해내고 지도에 의지해 찾아 나선다.

오랜만에 긴자에 들른 고로. 올 때마다 변하는 긴자의 모습에 당황하는 고로는 베트남 사진전 개최 준비로 바쁜 지인을 찾아간다. 지인에게 간식을 선물하고 돌아가려던 고로는 오랜만에 들른 긴자를 어슬렁거리다 문득 허기를 느끼고 식당을 찾는다. 눈에 들어온 한국 식당 '어머니'. 가게 안이 좁아 들어가기를 망설이지만 주인의 배려로 야외 좌석에 앉게 된 고로. 김밥 잡채 보쌈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반찬들을 보며 흡족하기만 하다.

고로는 키요세 역에 내려 상점가에 들어서자 들리는 꼬치구이 소리에 혼을 빼앗긴다. 하지만 때마침 업무 전화가 걸려오고 고로가 찾아간 곳은 '건강 마작'이라고 쓰인 곳이었다. 의뢰인이 대패하는 관경을 보고 어쩐지 건강함과는 거리를 느낀 고로는 업무를 마치고 역 근처로 돌아가 겉모습에 마음을 빼앗긴 '미유키 식당'으로 들어선다. 겉모습과는 다르게 넓은 가게 안과 압도적인 메뉴 수에 기선 제압당한 고로가 선택한 음식은 과연 무엇일까?

고로는 오오이마치에서 고양이 카페의 오너인 타나카를 만나러 왔다. 주문한 상품의 상품 리스트를 보여주자 납득한 듯한 타나카였지만 필요 이상으로 가격 할인을 강요하는 모습에 고로는 자신도 모르게 고양이 키홀더를 덤으로 줘 버리고 만다. 좁은 음식점 거리를 걷고 있으니 너무나 배가 고파진 고로는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향한다. 새우 마요네즈 무침과 피단 그리고 볶음밥을 주문하자 점원은 밥은 없다고 하는데...

오랜만에 멀리 나간 고로. 니이가타 토오카마치에서 자동차를 타고 왔다. 역 앞을 걸으면서 눈에 띈 키무라야라는 과자집에 들어간다. 아사사사라고 적힌 과자가 있다. 실패해 버렸을 때 쓴다고 한다. 과자를 구입하고 탈피하는 집으로 향한다. 기다리고 있던 오오쿠마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지은 지 150년 된 오래된 민가를 2년 반에 걸쳐서 조각칼로 깎고 탈피시켰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수입 잡화의 판매회를 도와 달라는 이번 목적의 상업 얘기고 끝나고 추천받은 호시토게의 계단식 논밭으로 향하는데...

아라카와 유원지 역에서 내려 아라카와 유원지로 향하는 고로. 동물원 코너에는 염소나 양 라쿤이 있었다. 변두리 마을 기차 자료관에서 관장 오키타 마사요시와 만난다. 내년이 3주년이기 때문에 세계의 노면 전철 축전을 기획하고 있고 그를 위해 세계의 노면 전철의 모형 수집을 도와달라고 하는 관장. 오키타의 열정적인 모습에 고로는 흔쾌히 승낙하지만...

미타카역에 내린 이노가시라 고로는 진다이지행 버스를 발견하고 이미 마음은 조금 이른 해넘이 소바를 먹을 기세다. 일을 바지런히 끝내고 진다이지에 가기로 결정했지만 일하기 전에 디저트에 끌려 차와 함께 타이야키를 먹는다. 오늘의 고객이 있는 바에 도착하여 의뢰받은 글라스를 카운터에 진열하는 고로. 글라스의 설명을 시작하지만 바의 마스터는 맥주를 배달하기 위해 자꾸 들락날락한다. 그러는 사이 배고파진 고로. 일이 끝나자 진다이지까지 갈 상황이 아닌 고로는 이츠키라는 가게에 들어가는데...

카마타역에 있는 사무소를 찾아가는 고로. 사장이 아직 돌아오지 않아 고로는 여직원의 응대를 받으며 어쩐지 자신의 제안서에 토를 다는 그녀가 불편하기만 하다. 주눅 든 고로는 뒤늦게 등장한 사장 역시 제안서를 무시할까봐 걱정하지만 무사히 일이 해결되고 안심한 마음이 들자 허기를 느낀다. 사무소를 나와 거리를 걷던 고로 눈앞에 베트남 고향의 맛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오고 매력을 느낀 고로는 가게 안으로 향한다.

일로 쥬죠에 간 이노가시라 고로. 그 전에 늘 하는 마을 탐색을 한다. 단팥죽이란 글자에 끌려 들어간 다루마야. 하지만 추위에도 불구하고 왜인지 밤 빙수를 주문해 버린다. 그리고 고로는 해외에서 사용할 제품의 발주를 위해 다시 업무로 복귀한다. 가게 주인의 말을 들으며 붉은 초롱을 바라보던 고로는 한없이 배고파져 가게 찾기를 시작한다. 여러 상점가를 헤매던 고로는 좀처럼 가게를 정하지 못하고... 그때 눈에 들어온 붉은 초롱 타야. 마음먹고 들어간 그 가게에선 중년 여성이 고로를 맞이하고 이미 일본술에 취한 중년 남성과 단골들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