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여자 9회
잠시 후, 준표가 어디 있는지를 찾아낸 화영은 그길로 안면도를 가서는 지수가 천사 같았다고 넋두리를 하는 준표에게 천사를 흉내내는 사람만 있을 뿐이라며 자기는 친구 남편 뺏아놓고도 아무렇지 않은 것 같느냐는 말과 함께 눈에 눈물이 고인다. 한편, 지수는 아버지 용덕앞에서 준표만 보며 살아왔다는 말을 하다가 자기가 좋아서 그래놓고선 이제와서 후회하는 건 보기에 좋지않다며 충고를 듣고는 움찔한다. 잠시 후 지수는 석준에게 연락이 오자…준표에게 연락하던 화영은 전화기가 꺼져있자 지수네 집으로 전화를 걸어서는 준표를 찾는다. 이에 지수는 이렇게 전화를 걸 수 있는 화영이 대단하다고 말하고는 담담하게 끊는데, 그 순간 준표에게 전화가 와서는 집안 경비를 걱정하며 자신은 지수를 버리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그 말에 지수는 화영이 때문에 자기를 이 세상에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놓고 위선떨지 말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린다. 그러자 준표는 마음이 착잡하고, 안면도를 거닐다 경민 또래의 한 아이와 엄마를 보고는 마음이 아파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