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697회
채팅창 너머 그들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가지난 7월, 뜻밖의 전화를 받은 태수(가명) 씨의 삶은 그 날 이후 송두리째 바뀌었다.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12살 딸 은아(가명)의 몸에서 멍 자국과 자해 흔적을 발견했다고 전한 학교 선생님. 태수(가명) 씨는 전날의 기억이 떠오르며 은아(가명)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음을 직감했다. 그녀의 행방이 확인된 곳은 집에서 5km 떨어진 공터였다. 자신의 차량 뒷좌석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된 윤미(가명) 씨. 그런데 차량 안에선 목, 복부, 그리고 손목에 상해를 입고 쓰러져있는 의문의 남성이 함께 발견됐다. 함께 외출을 하자고 했더니 혼자 집에 있겠다고 했던 딸이, 그가 돌아온 뒤 황급히 휴대전화를 감추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심상치 않은 예감에 아이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태수(가명) 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4개월 전 식품공장에 입사했다는 윤미(가명) 씨는 누구보다 밝고 성실하게 일 해왔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 14일, 그동안 지각 한번 없었던 그녀가 무단결근을 했다. 느낌이 이상했다는 직장 동료 재원(가명) 씨는 퇴근하자마자 윤미(가명) 씨 집을 찾았다. 그런데 집 안엔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고, 그녀가 늘 타고 다니던 차량도 보이지 않았다.▶ 주차장 납치 살인사건, 남자는 왜 칼을 휘둘렀나▶ 12살 내 딸의 비밀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