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365회
SM, YG, 하이브, JYP 같은 대형 연예기획사도 아닌데, - 제프 벤자민 / K팝 저널리스트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지 미국 뉴욕.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얼굴을 알리고 싶어 하는 이곳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올해 4월, 한 K팝 아이돌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주인공은 데뷔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국내에서는 아직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4인조 여성 아이돌이었지만, 이들의 「큐피드」라는 싱글 앨범이 미국에서 소위 ‘초대박'을 친 것이다. 앨범 발매 4주 만에 美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깜짝 진입한 것도 모자라, 최고 17위를 기록하고 21주가 넘도록 상위권에 머무르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美 빌보드 차트를 석권한 K팝 신인 걸그룹의 등장아시아와 미국, 남미에 이어 K팝의 불모지로 불렸던 유럽에까지 돌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피프티 피프티>.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참여한 할리우드 영화 <바비>의 OST 앨범 타이틀곡을 부르게 됐다는 뉴스까지 전해지면서, 이들의 성공은 이른바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리게 되었다. 회사 규모가 크고 자본도 많은 이름난 대형기획사 소속이 아닌데도, 단기간에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 진출 등 이후 행보가 기대되던 지난 6월 중순,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멤버들이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걸그룹 노래가 데뷔부터 빌보드 차트에서 성공했던 건 유례없던 일입니다.19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둘러싼 진실공방과 K팝 아이돌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헤친다.갑자기 튀어나와서 세계 걸그룹들의 법칙을 완전히 깨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