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693회
1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식용유 업계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 박 씨(가명)에 대해 알아본다.그런데 비슷한 시기 민호 씨와 똑같은 일을 겪은 사람은 또 있었다. 식자재 유통 일을 하는 아버지를 돕고 있다는 나은 씨. 그녀 역시 하루 종일 성형외과 상담 전화와 불법 도박 관련 문자에 시달렸다고 했다. 처음엔 누군가의 실수로 휴대전화 번호가 잘못 전달된 거라 생각했지만, 끊임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두 사람은 확신했다.민호 씨와 나은 씨에겐 공통점이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식용유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고, 박 씨(가명)라는 사람과 악연이 있다. 자신을 푸드 트럭 여러 대를 운영하는 청년 사업가라고 소개했다는 남자. 고정 거래처를 원한다며 매달 500만 원어치의 식용유를 구매하겠다고 약속한 박 씨(가명)를 민호 씨와 나은 씨는 신뢰할 수밖‘너 성형외과 예약했더라?' 뭐 이런 식으로 또 연락이 오고 그랬었죠”식용유 계의 큰손? 식용유 사기꾼?남자는 왜 식용유를 모으고 있나지난 6월 말, 식용유 유통업을 하고 있다는 민호 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에 딱 맞춰 걸려왔다는 한 통의 전화. 거래처인가 싶어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받았지만, 상대방의 정체는 뜻밖에도 성형외과 직원이었다. 민호 씨가 성형수술 상담 신청을 하지 않았느냐고 묻는 내용이었다. 그 전화를 시작으로 수많은 성형외과에서 상담 전화가 걸려와 민호 씨는 업무를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고 했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잠시 뒤엔 불법 도박 사이트 가입을 문의하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의 문자 폭탄이 이어졌다.“세 통 정도 왔을 때 아 얘구나 싶었죠.- 유민호 씨 인터뷰 中최근에 저한테 전화 테러를 그렇게 하던 사기꾼이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