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677회
“소아과에서 간염 항제 검사를 해요. 그러려면 채혈해야되죠.그래서 저희 부부는 B형인데요? 그랬더니 말을 못하더라고”그런데, 2년 전 지선 씨 부부는 최 교수에 대한 굳건한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성인이 된 아들에게 부모와 혈액형이 다른 이유를 설명해 주고자 A대학병원에 정민 씨 의료기록 자료를 요청했다는 부부. 하지만 병원은 예민한 상황이라며 자료 제공을 거절했고22일,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수십 년간 베일에 싸여있던 출생의 비밀, 그리고 최 교수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알아본다.지선 씨 부부에게 최 교수는 신과 같은 존재였기에 아들에게 경사가 있을 때마다 꾸준히 연락하며 친분을 유지해 왔다. 그런데 귀인인 줄만 알았던 최 교수는 현재 부부의 연락을 일부러 피하고 있다. 두 사람과 최 교수 사이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걸까? 그들의 갈등은 20년 전 정민 씨가 다섯 살이 되던 해, 동네 소아과에서 뜻밖의 소식을 접하며 시작됐다.28년 전, 지선 씨(가명) 부부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어렵게 아들을 얻었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탓에 자연임신이 어려웠던 지선 씨에게 아들 정민 씨(가명)는 그야말로 신이 점지해 준, 소중한 선물 같은 존재였다. 그리고 그날 시험관 시술을 집도한 전문의는 A대학병원 산부인과 소속 최 교수(가명)였다.발가락도 안 닮은 내 아들?!그러면서 선생님 혈액형 A형이고요.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지선 씨(가명) 부부아들 정민 씨의 혈액형은 A형이고, 이는 B형인 지선 씨 부부에게 절대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라는 것이다. 이상함을 느낀 부부는 최 교수를 찾아갔고, 최 교수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태어난 아이는 돌연변이 혈액형이 나올 수 있다'라는 설명으로 부부를 안심시켰다고 했다.교수는 어떤 정자로 시험관 시술을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