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
염원하던 서재를 갖게 된 고로의 손님은 영국 클래식 데스크를 고로에게 의뢰한다. 고로가 미리 선별해둔 카탈로그를 보던 손님은 고로에게 컴퓨터를 꺼내 자료를 보여달라고 요구하지만 결국에는 고로가 선별해둔 카탈로그에 있는 것과 같은 제품을 선택한다. 일찍 끝날 수 있었던 일에 시간을 오래 빼앗긴 고로는 배고픔을 느끼고 식당을 찾아나선다. 그러던 중 양식 가게 같지만 도무지 파악하기 어려운 식당에 들어간다. 식당 벽면의 여기저기에 붙어 있는 메뉴들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하던 고로는 마침내 방어 양념구이 정식과 크림 크로켓을 주문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