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654회

비닐하우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이리 와봐.”- 마을주민 인터뷰 中지난 3월, 전라북도 진안군의 한 산골 마을 한복판 도로에 한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되었다. 넘어지면서 턱에 치명적인 열상을 입고 사유를 알 수 없는 외상성 뇌출혈로 세상을 떠난 故 윤정만(가명) 씨(68세). 평소 건강했던 정만 씨의 허망한 죽음은 가족들은 물론, 마을주민들도 쉽게 믿기 힘들었다. 쓰러진 그를 응급조치한 주민 강 씨(가명)는 한 가지 의문스러운 점이 있었다. 엎드린 채 차렷 자세로 쓰러진 정만 씨 손바닥이 의아하게도 하늘을 향해 있었다.블랙박스 영상에는 고 씨의 음성이 생생히 담겨있었다. 정만 씨가 블랙박스 화면 밖으로 사라지고 10여 초 뒤, 이리 와 보라는 고 씨의 말과 함께 둔탁한 소리가 들리며 두 사람의 대화가 끊어졌다. 게다가 제작진은 취재 도중, 사건 전날 술을 마신 고 씨가 지인에게 전화해 정만 씨를 죽이겠다고 했다는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대체 이른아내 선분(가명) 씨와 쌍둥이 아들들은 정만 씨가 사망 당시 혼자가 아니었다고 했다. 여행을 떠나기로 했던 사건 당일 이른 아침, 이웃에서 축사를 운영하는 고 씨(가명)가 찾아와 욕설과 함께 난동을 부렸다고 했다. 한참 나갈 채비 중이던 정만 씨 부부가 함께 나갔다가 아내 선분 씨가 휴대전화를 챙기기 위해 잠시 집으로 들어간 1분 남짓한 사이에 정만 씨가 쓰러졌다. CCTV도 없고 목격자도 나오지 않은 상황. 다행히 유일한 단서가 있었다. 집 마당 비닐하우스 차고에 세워진 차량에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이었다. “야, 이 XXX아! 웃기고 XX하고 자빠졌네.”산골 마을 실족사 미스터리“의아해. 멀쩡한 사람이 단 10분 만에 그렇게 되어버린 게.”- 차량 블랙박스 녹화 내용 中“그야말로 법 없이도 살 분이고, 그렇게 예의가 바르고...”